광주 대학생들, 국민의힘 광주당사 점거 "적폐정당"

변재훈 2021. 5. 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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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진보성향 대학생 단체가 41주기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두고 시민학살 책임과 거짓사죄를 문제 삼으며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대학생 1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퇴거불응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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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설보호 요청에 퇴거불응죄 현행범 체포·입건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지역 진보성향 대학생단체가 제41주기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사진=광주 대학생진보연합) 2021.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의 진보성향 대학생 단체가 41주기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두고 시민학살 책임과 거짓사죄를 문제 삼으며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시설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대학생 1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퇴거불응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 대학생진보연합 소속인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를 무단 점거하고 당직자들의 퇴거 요청에 불응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을 48시간 동안 유치장에 구금한 채 조사한 뒤 신변 처리 방향을 정한다.

대학생진보연합 측은 이날 점거 농성을 하면서 "1980년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과 그 후예들이 적폐정당 국민의힘이다.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조작과 왜곡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초선의원 몇몇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오월영령들에게 사죄드린다고 하며 무릎을 꿇고 돌아갔다"며 "도대체 무슨 낯으로 광주 땅을 밟는단 말이냐"고 비난했다.

또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한다던 작자들이 국회에 돌아가서는 '5·18 역사왜곡처벌법'에 반대 또는 기권했던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다"며 "추악한 만행을 가리고 뻔뻔하게 당시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몰았고, 망언을 일삼은 의원들을 징계 아닌 징계를 내린 정당도 옛 자유한국당, 현 국민의힘이다"고 했다.

정당 자진 해산과 당 지도부 면담 등도 요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1시간 이상 점거 농성이 지속되자 경찰에 시설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인근 야외집회 현장에 대기 중이던 1중대·1제대(여경) 등 경력 100여명을 투입, 이들을 당사에서 끌어낸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단체는 경찰의 연행에 거세게 반발하며 서부경찰서 청사 앞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한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진보 성향 대학생단체가 제41주기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5·18항쟁 당시 시민학살 책임과 거짓 사죄를 문제 삼으며 정당 해산을 촉구했다. (사진=광주 대학생진보연합) 2021.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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