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단체 "농협의 비상식적인 거래 철저한 수사 필요"

최수상 2021. 5.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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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로 땅을 산 사람들과 해당 농협이 매수와 매도 전 과정에 서로 협의하지 않고는 일어나기 어려운 비상식적인 거래입니다." 울산 적폐청산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확인된 울산A농협의 85억 원 규모 부동산 금융거래에 대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울산출신 유력 정치인의 최측근 친형 등이 포함된 4명은 자기자금 없이 지난 2016년 A지역농협에서 대출받아 42억 원의 토지를 공매 받았고, 1년 뒤 대출기관인 A지역농협에 해당 토지를 85억에 되팔아 43억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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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적폐청산 시민연대 경찰에 고발장 접수
"사전 협의 없이는 일어나기 어려운 금융 거래"
유력 정치인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 요구
울산적폐청산 시민연대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출신 유력 정치인의 최측근 가족 등이 포함된 4명은 자기자금 없이 지역농협에서 대출받아 42억 원의 토지를 공매 받은 뒤 1년 만에 대출해준 지역농협에 해당 토지를 85억에 되팔아 43억 가량의 차익을 남것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공매로 땅을 산 사람들과 해당 농협이 매수와 매도 전 과정에 서로 협의하지 않고는 일어나기 어려운 비상식적인 거래입니다.”
울산 적폐청산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확인된 울산A농협의 85억 원 규모 부동산 금융거래에 대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울산출신 유력 정치인의 최측근 친형 등이 포함된 4명은 자기자금 없이 지난 2016년 A지역농협에서 대출받아 42억 원의 토지를 공매 받았고, 1년 뒤 대출기관인 A지역농협에 해당 토지를 85억에 되팔아 43억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이에 대해 시민연대는 땅 매입시기와 자금흐름, 수익규모를 볼 때 부동산 업계에서 조차 평범한 땅 투기가 아니라는 시각이며, 양측이 사전 협의하지 않고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비상식적인 거래라는 입장이다.

울산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17일 지역 농협의 비상식적인 부동산 금융거래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울산북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특히 자본금이 87억 원에 불과해 당시 자기자본수준의 토지를 매입할 여력이 안 되었고, 결국 매수자금 부족으로 다른 농협으로부터 대출까지 받은 점, 매입계약 체결 후 조합총회에 사후보고 한 점 등을 들어 해당 A지역농협의 조합원들도 진명규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연대는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울산북부경찰서에 접수하고 이와 함께 해당농협이 유력정치인에 대해 눈치 보기 대출을 했는 지와 정치인의 관여 여부, 공매 전 사전교감 여부, 사전 정보이용 가능성 여부 등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유력 정치인 B씨에 대해서도 이번 거래에 대한 사전 인지 및 관련 여부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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