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직원과 불륜..측근 성폭력 두고 부부갈등도"
[앵커]
지난 3일 아내 멀린다와 이혼을 발표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를 둘러싼 추문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관리해온 최측근의 성폭력 사실을 몰래 덮으려 했고, 회사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이사회의 퇴직 권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3년여 전 측근의 성폭력 사실을 몰래 덮으려다 아내 멀린다의 불만을 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17년 워싱턴주에서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던 한 여성은 빌 게이츠 부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들 측근인 마이클 라슨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휘둘러 왔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사건 해결이 여의치 않아 편지를 보냈다면서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라슨은 30년 가까이 빌 게이츠의 자산을 관리해 온 최측근 직원입니다.
현재도 빌 게이츠가 직접 설립한 투자업체인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당시 빌 게이츠는 이를 비밀리에 해결하려 했고, 멀린다는 외부 기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둘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 여성은 1년 뒤 비공개 합의로 금전 보상을 받았고, 멀린다는 이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또 빌 게이츠는 20년 전 사내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돼 이사회로부터 퇴직 권고를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019년 말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회사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한 여성에게서 2000년부터 수년간 빌 게이츠와 성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진상 조사를 한 이사회는 빌 게이츠가 물러나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빌 게이츠는 작년 3월 자신에 대한 진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선사업에 힘쓰겠다며 이사회에서 스스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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