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빌 게이츠, 직원과 불륜..측근 성폭력 두고 부부갈등도"

주성완 2021. 5. 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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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3년여 전 측근의 성폭력 사실을 몰래 덮으려다 아내 멀린다의 불만을 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17년 워싱턴주에서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던 한 여성은 빌 게이츠 부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들 측근인 마이클 라슨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휘둘러 왔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사건 해결이 여의치 않아 편지를 보냈다면서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라슨은 30년 가까이 빌 게이츠의 자산을 관리해 온 최측근 직원입니다.

현재도 빌 게이츠가 직접 설립한 투자업체인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당시 빌 게이츠는 이를 비밀리에 해결하려 했고, 멀린다는 외부 기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둘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 여성은 1년 뒤 비공개 합의로 금전 보상을 받았고, 멀린다는 이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또 빌 게이츠는 20년 전 사내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돼 이사회로부터 퇴직 권고를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019년 말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회사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한 여성에게서 2000년부터 수년간 빌 게이츠와 성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진상 조사를 한 이사회는 빌 게이츠가 물러나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빌 게이츠는 작년 3월 자신에 대한 진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선사업에 힘쓰겠다며 이사회에서 스스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취재: 김영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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