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국내 가장 오래된 극장 매입해 시민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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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내 극장을 매입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17일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매입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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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내 극장을 매입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17일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매입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1953년 8월 영화관으로 등록돼 현재까지 원주시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단관극장이다.
국내에서 원형이 보존돼 있는 가장 오래된 극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2006년 3월 문을 닫고 현재까지 부지에 남아 있다.
이처럼 40년 넘게 시민들의 극장으로 이용돼 오면서 원주시가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 등 보존을 위한 여러 행정적 시도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대부분 난관에 봉착했다.
현재는 이 극장을 살리기 위한 시민 모금 운동까지 자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극장을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원창묵 시장은 “시민들의 염원대로 아카데미극장을 보존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며 “우선 극장을 시가 매입하려는 계획이 있고, 매입하게 되면 유휴 공간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도비를 지원받아 리모델링해 상영관과 공연장, 전시실 등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극장의 역할을 재설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극장 주차장 부지 매입계획도 마련 중이다.
원 시장은 "아카데미극장 주차장 부지는 국비를 60% 지원받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비로 매입하고, 그 자리에는 각종 문화공간이 조성될 수 있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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