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삼진제약, 신약·신사업으로 턴어라운드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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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역성장한 삼진제약이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삼진제약은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향후 개선된 실적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삼진제약은 올 1분기 항혈전제 플래리스, 소염진통제 '게보린' 등 정제(매출 341억원)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 줄었다.
삼진제약은 앞서 2019년과 지난해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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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성장 중..제네릭 1위 플래리스 몫 커질 것"
오는 9월 마곡 중앙연구소 개소..신약 투자 확대
컨슈머헬스본부 신설, 건기식·화장품 진출 예고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역성장한 삼진제약이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항혈전제 ‘플래리스’ 등 주요 제품 판매 부진이 원인이었다. 삼진제약은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향후 개선된 실적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17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552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28.1% 줄었다. 앞서 삼진제약은 2018년 최대 실적(매출 2600억원·영업이익 587억원)을 기록한 후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주요 제품의 부진이 발목을 잡아서다. 삼진제약은 올 1분기 항혈전제 플래리스, 소염진통제 ‘게보린’ 등 정제(매출 341억원)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 줄었다. 정제는 그동안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책임져온 부문이다. 주사제(52억원), 기타(68억원) 부문도 매출이 각각 2.5%, 9.9% 감소했다.
삼진제약은 앞서 2019년과 지난해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 기간 정제는 7%, 주사제는 10% 각각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부터 광고선전비, 홍보비 등 줄였던 판매관리비를 다시 늘리면서 매출 방어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네릭(복제약) 제품 의존도가 높은 회사는 대체로 판관비 증감에 매출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다만 삼진제약 측은 최근 실적 부진이 외부 변수로 인한 단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플래리스의 경우)발사르탄·라니티딘 등에서 발암물질 원료 이슈가 발생하면서 오리지널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며 “플래리스가 속한 클로피도그렐 성분 항혈전제 시장이 커지고 있어 제네릭 제품 1위인 플래리스가 가져갈 파이도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신약, 신사업에 투자를 늘리면서 중장기 먹거리도 적극적으로 발굴 중이다. 삼진제약은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마곡에 바이오·합성 신약 연구와 효능 분석, 평가 등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중앙연구소를 건설하고 있다. 기존 판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6층에 있던 중앙연구소를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로 확장하면서 삼진제약은 보다 공격적인 신약 연구개발을 예고했다.
최근에는 충북 오송 공장에 68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EU-GMP’급 주사제 라인을 구축하고 원료 합성공장 생산 능력을 증대하기 위해서다.
제약 이외 사업으로도 눈을 돌렸다. 컨슈머헬스본부를 신설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를 예고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강점을 지닌 순환기 전문의약품 분야에 집중하는 동시에 컨슈머헬스케어, 디지털헬스케어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리 (mi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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