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일자리. 10년내 20만개 사라질 것..창구·콜센터 직원 주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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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안에 미국 은행업계 일자리가 20만개 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 메이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 은행업계가 향후 10년 내 20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 은행업계 전체 일자리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인원 감축이 될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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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해고는 아냐..비대면 업무 전환 속 점진적 감축"
"생산성 높이고 빅테크와 경쟁하려면 불가피한 결정"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 메이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 은행업계가 향후 10년 내 20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 은행업계 전체 일자리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인원 감축이 될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지난 10년 간 미 은행업계 종사자들은 약 200만명 수준을 유지해왔다.
메이오 애널리스트는 다만 인력 감축이 한 번에 이뤄지는 대량 해고가 아닌 점진적 감소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등 대외적 요인으로 금융 소비자 행태가 변하고, 이에 대응해 은행들이 대면 업무를 축소하는 등 영업방식을 변화·모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메이오 애널리스트는 또 은행이 전통적으로 지배해온 지급결제·대출 분야에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은행들이 업무 적절성 및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자리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페이팔이나 아마존처럼 규제를 받지 않는 기업들이 금융 분야에 뛰어들면서 현재 은행들이 전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주요 타깃은 은행 창구 및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앞으로 10년 동안 은행 창구직의 15%가 감소할 것이라는 미 노동부 전망과 일치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에는 미 은행업계 인력이 2% 가량 늘었다. 미 연방정부의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중소기업 대출 및 모기지 대출 등 노동집약 업무가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들이 다시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고 디지털화 등 업무 효율성 증진 작업에 집중하면서 이러한 고용 증가 흐름은 조만간 꺾일 것이라고 FT는 예측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은 미 금융업계의 디지털 전환 추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아마존이나 페이팔과 같이 감독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빅테크 경쟁사들이 금융서비스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은행 업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성채윤 (chae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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