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상륙작전..군산 이어 광주 광폭행보
"민주운동 유족에 매달 10만원"
野의원들도 대거 광주행
처음으로 초청장 받기도
이 지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호남 지역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경기도청에서는 이 지사의 호남행에 발맞춰 도에 거주하는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에게 매달 1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는 17일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을 방문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1박2일간 호남 일정을 시작했다. 18일에는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호남은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동시에 당내 경선이 펼쳐질 때는 당의 구성상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지역이다. 호남에 거주하는 당원들은 물론 호남 출신 수도권 당원들 표심까지 함께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16대 대선 경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광주 지역 경선에서 '대세론'을 타고 있던 이인제 후보와 호남 출신 한화갑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권까지 거머쥔 바 있다. 이날 경기도청은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에게 매월 1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대표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야권 인사들도 대거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직접 묘지를 찾아 참배했고, 성일종·정운천 의원은 보수 정당 의원 최초로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의 초청을 받아 추모제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18일 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지난 4년간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참회해야 한다"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하지만 "그동안 저희도 많은 과오가 있었다. 5·18 영령들에게 저희가 사죄드릴 부분은 진심으로 사죄한다. 앞으로 헌법 가치를 행동으로 수호하는 데 저희 야당도 그 길에 같이 가겠다"고 말하며 당의 잘못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원희룡 지사도 16일 5·18 민주 묘역을 참배했다.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이날 언론을 통해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라며 "어떤 형태의 독재나 전제든 이에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문재용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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