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들도 대거 광주행..처음으로 초청장 받기도
"호남, 개혁보수 지지해달라"
성일종·정운천 의원은
유족 초청받아 추모제 참석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지난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18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으며 사과한 이후 '호남 끌어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권 주자인 유 전 의원은 민주묘지 참배와 함께 기자회견도 광주에서 열었다. 그는 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년간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참회해야 한다"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저희도 많은 과오가 있었다. 5·18 영령들에게 저희가 사죄드릴 부분은 진심으로 사죄한다. 앞으로 헌법가치를 행동으로 수호하는 길에 저희 야당도 같이 가겠다"고 말하며 당의 잘못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16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야권 대선 주자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이날 언론을 통해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라며 "어떤 형태의 독재나 전제든 이에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국민의힘 복당 신청을 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역시 17일 페이스북 글에서 "군사독재에 항거하다가 스러져간 민주 시민들의 영령을 두 손 모아 머리 숙여 추모한다. 고이 잠드소서"라고 글을 올렸다. 야권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성일종·정운천 의원은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초청을 받아 '제41주년 5·18 민주항쟁 추모제'에 참석했다. 보수 정당 의원이 유족의 초청을 받아 공식 추모제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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