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지옥철' 탄 이낙연 "이 문제 외면해선 안돼"
채종원 2021. 5. 17. 17:33
국토장관에 직접 전화해
"쉽게 생각하지 말아달라"
송영길 이어 GTX 변경 압박
"쉽게 생각하지 말아달라"
송영길 이어 GTX 변경 압박
대선 주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이른바 '김부선' 문제를 국토교통부가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직접 김포골드라인의 '지옥철'을 체험하며 해당 지역의 분노 민심을 들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를 직접 건의한 데 이어 이 전 대표도 직접 체험에 나서 노선 변경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장기역에서 출발하는 김포골드라인 출근 열차에 탑승해 김포공항역까지 이동한 뒤 중간에 유동량이 많은 풍무역에서 인파와 함께 내렸다. 풍무역에선 다음 열차를 기다리며 노형욱 국토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개선 여지가 있느냐"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라는 게 시간이 걸리는 것인데 그걸 인색할 필요가 있을까" 등을 질문했다. 통화를 마친 후 그는 "(노 장관에게)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정부 측에서는 '어떻게 이 문제를 쉽게 생각하겠느냐'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를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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