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가 더 빠질까?

김현선 2021. 5. 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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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때문에 혹은 생활 습관 때문에 탈모가 생길까 걱정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욕실 하수구를 막고 있는 수북한 모발을 보며 걱정에 빠진 적 있을 텐데요.

샴푸할 때마다 탈락하는 모발이 아까워 샴푸를 미루거나 횟수를 줄여볼까 고민했다면, 오늘부터는 고민을 멈추어야겠습니다.

만약 그 이상이라면 탈모를 의심해보아야 하겠지만, 샴푸를 몇 번 하든 범위 내에서 모발이 탈락하는 것은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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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지 않는 것은 두피의 피지, 노폐물, 땀이 두피를 막도록 방치하는 것 
[파이낸셜뉴스]
Pixabay

가족력 때문에 혹은 생활 습관 때문에 탈모가 생길까 걱정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욕실 하수구를 막고 있는 수북한 모발을 보며 걱정에 빠진 적 있을 텐데요. 샴푸할 때마다 탈락하는 모발이 아까워 샴푸를 미루거나 횟수를 줄여볼까 고민했다면, 오늘부터는 고민을 멈추어야겠습니다. 샴푸를 줄이거나 미루는 것은 탈모를 예방하거나 완화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샴푸 후 탈락하는 모발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반복하는 모발의 생애 주기에서 퇴행기를 맞은 모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제공하는 건강 정보에 따르면 사람의 두피에서는 하루 50개에서 100개의 모발이 탈락합니다. 만약 그 이상이라면 탈모를 의심해보아야 하겠지만, 샴푸를 몇 번 하든 범위 내에서 모발이 탈락하는 것은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또한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두피를 막고 있는 피지와 각질, 미세먼지 등 각종 노폐물을 제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통풍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두피 열이 원활하게 배출되어 두피 열노화를 막을 수 있으며, 피지가 대사 되어 지방산을 생산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지루성피부염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필요 이상으로 샴푸 횟수를 줄이게 된다면 두피를 노폐물이 가득 매워 두피 통풍과 청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만약 탈모가 걱정된다면 샴푸의 횟수를 줄이는 것보다 '제대로 된 샴푸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샴푸 전 빗질을 해 주면 모발이 엉켜있는 것을 풀어 모발이 과도하게 탈락하는 것을 막고 두피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영양 흡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찬물을 사용하게 되면 피지를 제대로 녹이지 못해 두피를 완전히 세정할 수 없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샴푸 후 물기가 있는 두피와 모발은 즉시 찬바람으로 말려주어야 하는데요. 젖은 모발은 물을 머금어 불어있는 상태이므로 조직이 헐거워 작은 마찰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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