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격화..현지에서 느껴지는 상황은?

YTN 2021. 5.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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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명형주 / 이스라엘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에만 4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요. 그중에는 영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계신 명형주 리포터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지금 현지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전해지는 속보가 있습니까?

[명형주]

지금 현재 전해지는 속보 네 가지가 크게 있는데요. 첫 번째, 어젯밤 7시부터 오전까지 이스라엘 도시에 쏟아진 로켓이 60발로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3000발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두 번째 속보로는 이스라엘군이 밤사이 가자지구 쪽에 테러 거점 35곳, 지역터널 등 15km 되는 지역을 공습했다고 보도하고 있고요. 파괴된 곳은 하마스 사령관 주택 9채, 군사정보기관 폭격이 있고요.

세 번째로는 아랍 폭동이 지금 민족주의 유대인과 아랍 시민들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고 그 가운데 화염병에 의해 12살 아랍 아이가 화상으로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 사건 조사 중에 극단주의 유대인으로 추정되었던 그 방화범이 아랍 사람이었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어젯밤 유대교의 수백 명이 모인 회당에서 무대가 무너지면서 100명이 부상하고 2명이 사망했습니다.

5월 1일부터 있었던 사태 이후 또 다른 인재가 부른 참사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린 아이들 지금 희생 소식도 들리고 사망 소식도 계속해서 들리고 있고 놀라운 건 로켓이 지금 3000발 정도 쏴졌다, 이렇게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보니까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인데 사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크게 격화한 이유가 뭘까요?

[명형주]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북예루살렘에 있는 셰이크자라를 둘러싼 지배 소유권 문제에서 발생했는데요. 1948년 이전에 살던 유대인들이 지배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48년 요르단 통치 때부터 살던 아랍 가족이 강제 퇴거 위기에 놓이면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그런데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간이 라마단 기간에 굉장히 민감한 시기였고요. 또 팔레스타인에서는 팔레스타인 압바스 대통령이 15년 만에 민주적으로 선거를 하기로 했다가 취소하면서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분노가 굉장히 많이 일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게다가 그 사건에서 라마단 기간에 가장 마지막 금요일 제일 거룩하게 여기는 그날에 시온산 위에서 경찰과의 충돌 때문에 수백 명이 부상하고 이때 팔레스타인 파타 정부와 하마스 간의 권력 다툼을 계기로 하마스가 이때를 놓치지 않고 10일 경찰 병력을 성전상과 셰이크자라에서 철거하라는 요구를 하면서 로켓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케케묵은 종교 갈등, 누적 된 종교 갈등이 어떤 사건들로 인해서 폭발이 됐다, 이런 상황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지금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거든요. 특히 가자지구에서요. 지금까지 파악된 양측의 인명 피해가 얼마나 되고 있습니까?

[명형주]

이스라엘은 아이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사망을 했고요. 50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 하마스 거점을 1000여 곳 넘게 공습해서 현재까지 총 188명이 사망하고 1230명이 부상당했는데요.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현재 가자로부터 날아오는 3000개의 로켓 중에서 6분의 1 정도는 가자지구 안에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서 발생한 인명피해 또한 이 안의 숫자에 속해 있고요.

또 특히 가자지구는 인구 밀집도가 굉장히 높고 하마스 테러 조직 단체들이 테러 터널과 이런 본부들을 주거지와 병원, 학교 밑에, 그 지하 밑에 터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해외 언론사가 입주한 가자지구 내 건물도 폭격 당했다고 들었거든요. 상황이 어땠습니까?

[명형주]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하마스는 민간인을 방패로 삼고 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토요일 AP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언론사가 입주된 미디어 건물을 폭파했는데요.

이 이스라엘군은 AP와 알자지라 사용 중이던 이 미디어타워 건물 안에 하마스 정보본부가 있었고 무기 개발하는 시설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공격 전 1시간 전에 폭파될 것이라고 미리 알려줘서 많은 대부분의 기자들은 다 몸을 피신한 상태이고 지금 그 증거 자료를 준비해서 미디어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입니다.

[앵커]

리포터님 계신 곳에서는 혹시 로켓포 소리나 이런 것들이 들리지는 않습니까?

[명형주]

제가 있는 곳은 예루살렘이어서 지금 현재는 없지만 지난 10일 월요일 같은 경우 오후 6시경에 예루살렘 데이를 맞아서 행진하고 있던 수천 명이 로켓 경보 사이렌을 듣고 땅바닥에 엎드려야 했습니다.

예루살렘의 공격이 이루어진 것은 7년 만에 처음이고요. 날아온 로켓 7개 중 1개는 아이언돔에 의해서 요격됐고 한 발은 벳세메쉬에 있는 집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앵커]

사이렌 소리가 들려서 좀 불안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충돌에는 가자지구 외에도 이스라엘 전역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이 다른 점인데 곳곳에서 시위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고요?

[명형주]

맞습니다. 지금 라마단 시작과 함께 동예루살렘에서 있었던 폭동, 그리고 10일 하마스 로켓 공격과 함께 이스라엘 내 아랍인과 유대인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들로 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10일 밤에 로드에서 아랍, 이스라엘 시민들이 유대인 거주지로 몰려가 수십 대의 차와 네 군데를 불태웠고요. 경찰 도착 저것은에 유대인들이 경고 사격을 하고 했지만 아랍 폭도들이 달려들면서 유대인의 총에 의해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대인과 아랍인들이 주로 모여 살고 있는 욥바, 하이파, 악고로, 베르셰바, 갈릴리 등 도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태고요.

또 아랍 폭도들이 지나가는 유대인을 불태우는 영상을 틱톡에 올리고 그것을 본 극우 유대인들의 분노, 보복 증오가 계속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 굉장히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요파의 화염병으로 인해서 방화로 12살 아이가 중상을 당했는데 극우 유대인으로 추정되었던 범인이 아랍 사람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굉장히 충격을 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분쟁이 격화하면서 결국에는 무기를 들지 않은 민간인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종식이 됐으면 좋겠고요. 리포터님도 몸 건강 주의하시고요.

[명형주]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명형주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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