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특명 '1020세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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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공영방송사인 KBS와 MBC가 청소년 및 청년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기구를 잇따라 출범했다.
KBS는 올해 처음으로 10대~20대가 참여하는 시청자기구를 만들었다.
이도경 KBS시청자센터장은 17일 "기존 시청자위원회는 2년간 활동하면서 매번 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10대 참여가 어려운 구조가 있다"며 "공영방송 보편성을 확보하려면 젊은층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상호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1020 시청자위원'을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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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올해 처음 '1020시청자위원회' 위촉…MBC 'M씽크' 중장기적으로 10대까지 확대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지상파 공영방송사인 KBS와 MBC가 청소년 및 청년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기구를 잇따라 출범했다.
KBS는 올해 처음으로 10대~20대가 참여하는 시청자기구를 만들었다. 지난 14일 위촉된 제1기 '1020 시청자위원회'는 만 17세부터 25세 위원들로 구성됐다. 서울, 경기, 경북, 충남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30명(남성 6명, 여성 24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한달에 한번씩 편성·제작 책임자와 대화하고, KBS 옴부즈만 프로그램인 'TV비평 시청자데스크'에 출연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각종 미디어 관련 교육을 받고 SNS 홍보 활동을 하는 'KBS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한다.
MBC는 지난 13일 청년시청자위원회 'M씽크' 4기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 2018년 '청년시청자 콘텐츠창작비평모임' 성격으로 시작된 M씽크는 국내에 거주하는 20~30대 참여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수는 만 19세에서 27세에 걸친 25명의 청년이 선발됐다. 선발된 이들은 8개월간 오디오, 글쓰기, 동영상·이미지팀으로 나뉘어 MBC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한편 가편집본 시사, 모니터링 등을 통해 MBC프로그램에 의견을 내게 된다.
다만 KBS의 '1020 시청자위원', MBC의 'M씽크' 모두 기존의 시청자위원회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방송법에 따라 구성된 시청자위원회는 시청자를 대표해 해당 방송사 편성 등에 관한 의견제시·시정요구 권한을 갖는다.
방송법에 근거한 시청자위원회의 경우 KBS는 30~60대, MBC는 20~50대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과거 시청자위원이 특정 연령대·성별에 치우쳤다는 지적에 매년 연령대나 성별 비중이 개선되고 있으나, 10대가 참여한 경우는 없다.
이도경 KBS시청자센터장은 17일 “기존 시청자위원회는 2년간 활동하면서 매번 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10대 참여가 어려운 구조가 있다”며 “공영방송 보편성을 확보하려면 젊은층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상호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1020 시청자위원'을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20시청자위원의 프로그램 모니터링 결과도 일정 부분 공개하고, 1기 활동이 끝난 뒤엔 자체 평가 등을 통해 각 지역총국으로의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MBC도 현재 20~30대로 이뤄진 'M씽크' 연령대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번 4기 발대식을 앞두고 고등학생 등 청소년 위원 선발을 고민했으나 커리큘럼 변경에 따른 인력 문제, 스펙쌓기용으로 변질될 우려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의 청년 위원 참여 등에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고 전하며 “중장기적으로 10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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