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정권 '끝없는 추락'..도쿄올림픽 취소 여론 고조
[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코로나19 사태 대응 부실로 33%까지 급락했습니다.
일본 유권자 대다수는 개막을 약 두 달 앞둔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연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전국 유권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급락한 33%.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당시 지지율 65%의 반 토막 수준이며, 올해 1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2차 긴급 사태가 선포됐을 때와 같은 최저치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실패와 지지부진한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23%에 불과했고, 6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스가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올여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도 취소나 연기를 원하는 여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43%가 올림픽 취소, 40%가 재연기를 주장한 것입니다.
스가 총리는 안전한 올림픽 실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일본 국민의 80%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도리하라 미쓰노리 / 일본 패럴림픽위원회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로부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할 뿐 아니라, 시민들이 올림픽 취소를 원한다는 뉴스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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