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에 빌 게이츠 입 열었다.."20년 전 여직원과 혼외관계 사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이혼을 발표한 빌 게이츠(6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자신을 둘러싼 불륜설에 입을 열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이날 브리짓 아놀드 대변인을 통해 "20년 전에 불륜 관계(affair)가 있었고 원만히 해결됐다"며 불륜 의혹을 인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2006년 빌이 자신 앞에서 보고서를 발표한 MS의 한 여성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저녁을 함께 먹자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사회 사퇴와 관련없어..자선사업 집중 위해"
멀린다와 공동운영 재단서도 여직원들에 추파
앱스타인과의 친분에도 "일적인 관계였을 뿐"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이날 브리짓 아놀드 대변인을 통해 “20년 전에 불륜 관계(affair)가 있었고 원만히 해결됐다”며 불륜 의혹을 인정했다. 게이츠의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트(56)와 결혼 27년만에 이혼하기로 결정한 데에 20년 전 일어난 불륜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빌의 불륜 의혹은 2019년 해당 여성 측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회사에 알려졌다. 이 여성 엔지니어는 게이츠와 수년에 걸쳐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MS에 보냈다. 같은 해 MS는 로펌을 고용해 조사를 진행했고, 빌은 조사가 끝나기 전인 지난해 3월 MS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다만 이사회 퇴진과 불륜은 관계가 없다는 게 빌의 입장이다. 아놀드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빌이 이사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몇 년 전부터 자선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빌이 MS뿐 아니라 멀린다와 함께 운영하는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직원들에게도 추파를 던지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종종 해왔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2006년 빌이 자신 앞에서 보고서를 발표한 MS의 한 여성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저녁을 함께 먹자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만약 불편하면 없던 일로 해 달라”고 적었고 이 여성은 제안을 거절했다.
1~2년 뒤에도 게이츠는 빌앤드멀린다 재단 여직원과 뉴욕 출장에서 “당신과 만나고 싶다”며 저녁을 먹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편함을 느낀 이 여성은 웃어넘기며 대답을 피했다.
이 같은 게이츠의 행동은 부하직원과 상사로 만난 멀린다와의 관계를 연상케 한다. 지난 1987년 MS 설립자와 마케팅 매니저로 처음 만난 이들은 MS 언론홍보행사에서 옆 자리에 앉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멀린다는 지난 2016년 “회의 때 나란히 앉게 됐을 때 빌이 호감을 보였고 어느 토요일 퇴근길 주차장에서 다시 마주쳤을 때 데이트를 신청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앱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빌은 “일과 관련있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아놀드 대변인은 “‘빌 게이츠의 이혼’에 있어 원인과 상황 등에 대해 거짓된 내용이 이렇게 많이 발표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 같이 부인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의도·용산으론 안돼”…GTX-D, 대선타고 강남가나
- ‘괌’ 여행 예약했는데…AZ접종자 자가격리 제외에 여행사 '불똥'
- '머니게임' 육지담, 악플 피해 호소 "제발 그만 해주세요"
- 친구 배우자 외도 목격, 말해줘야 하나? 변호사 “하지 마라”
- 또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조카 목숨 앗아간 낙하사고 운전자 엄벌을"
- 故손정민 집회서 '후원' 받던 유튜버…'그알PD' 등장에 한 말
- ‘300kg 철판’ 깔려 숨진 대학생 父 “빈소 찾은 文대통령 믿는다”
- 경찰, 노래방 살인사건 범인 허민우 정보 공개(상보)
- 진흙탕 빠지는 빌게이츠 이혼.."여직원에 치근대고 불륜의혹에 사퇴"
- 오세훈 “한강 치맥 금지?…최소 1년 간 캠페인 후 시행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