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여직원과 부적절 관계로 MS이사회서 퇴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가 사내 직원과 수 년 간 성관계를 가졌다는 폭로가 나와 MS 이사회에서 물러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2019년 말 이 같은 폭로가 나왔으며, MS 이사회가 법률회사를 고용해 진상 조사에 나서자 빌이 이사직을 내려놨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2019년 말 이 같은 폭로가 나왔으며, MS 이사회가 법률회사를 고용해 진상 조사에 나서자 빌이 이사직을 내려놨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의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는 2019년 변호사를 고용해 이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은 지난해 3월 “자선사업에 힘쓰겠다”며 이사회에서 물러난 바 있다. 당시는 빌의 혼외 관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일부 이사는 그의 퇴진에 동의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빌은 스스로 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WSJ 보도에 따르면 빌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한 여성 엔지니어는 둘 사이의 관계를 상세히 적은 편지를 이사회에 보내며 자신의 직책을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편지를 멀린다에게도 전해달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멀린다가 편지를 읽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빌의 대변인은 보도에 대해 “20년 전 내연 관계가 있었지만 우호적으로 끝났다”며 “빌이 이사회에서 물러난 것은 이 일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빌이 MS나 자선단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직원들에게 접근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빌이 2006년 보고서를 발표한 여성 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저녁을 먹자고 요청했다고 16일 보도했다. 1~2년 뒤에는 뉴욕으로 함께 출장 간 또 다른 재단 직원에게 “너랑 만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보도된 빌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이혼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빌의 대변인은 “부부의 이혼 사유에 관한 수많은 허위 사실들이 보도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지지하냐는 비하 표현”…20대, 송영길 면전서 작심 비판
- “담임이 초등생 딸 일요일에 따로 불러 추행” 靑청원…경찰 수사
- ‘모녀 사상사고’ 낸 50대, “눈 안보이는데 왜 운전했나” 묻자…
- 주호영 “윤석열 입당의사 확인…7월전 국민의힘 합류해야”
- “국민 1200만 명, ‘통신요금 25% 할인’ 놓쳐”…조회 방법은?
- 인천 노래주점 손님 살인범 34세 허민우 신상정보 공개
- 조수진 “靑 출신 문정복 막된 언행 한두번 아냐”
- 아이유, 軍복무 중인 남동생과 연락두절된 이유
- 軍 급식 해명 역효과 “저게 정상적인 메뉴라고?”
- 인천 마사지 업소서 60대 남성 심정지, 업주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