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김오수' 연계 공방..여야, 첩첩산중

[5시뉴스] ◀ 앵커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공석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배분해야 인사청문회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날을 세우며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사청문 정국을 마무리하고 민생 입법 처리로 방향을 전환한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입법이 산더미"라며 신속한 법안 심사를 촉구했습니다.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배분해야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논의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 요구에 대해서도 두 사안은 별개 문제라며 "흥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법사위원장만 고집하며 국정 발목, 민생 무시, 투쟁 일변도의 국민의힘은 국회에 빨리 들어와서 일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민생을 무시한다'는 민주당 주장을 반박하며 "부동산 세금과 대출 규제 완화 등 국민이 체감할 대책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생 문제는 따로 챙긴다면서도 법사위원장 문제와 인사청문회 개최를 연계하는 방안은 고수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이번 상임위 배분에 있어서 법사위원장 부분은 저희가 결코 양보할 수 없습니다."

또 여당이 추진하는 국가교육위원회법은 편향된 좌파 교육을 위한 것이라며 입법 저지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전선을 확대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약 20분간의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5월 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지만,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열자'는 여당과 '법사위원장 반환이 논의의 첫 단추'라는 야당 입장이 맞서면서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5월 국회도 여야 강대강 대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예방해 국정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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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1700/article/6181949_349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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