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YG 떠나는 산다라박 "인생 3막 그 어느때보다 설레"[전문]

이용수 2021. 5.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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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투애니원(2NE1) 출신 산다라박이 소회를 밝혔다.

산다라박은 17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04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한국에 와서 아무 것도 모르는 나를 케어해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 준 가족이자 고향, 집 또 안정감, 그냥 내 전부가 되어준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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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17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투애니원(2NE1) 출신 산다라박이 소회를 밝혔다.

산다라박은 17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04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한국에 와서 아무 것도 모르는 나를 케어해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 준 가족이자 고향, 집 또 안정감, 그냥 내 전부가 되어준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산다라박은 “그저 멋진 선배들의 힙한 모습을 보고 반해서, 그리고 YG패밀리라는 그저 동료뿐 아닌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한 시간이 벌써 17년”이라며 “너무 많은 경험들, 멋진 멤버들과 무대까지.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꿈 같은 시절을 보냈다”라고 YG에서 활동한 기억을 회상했다.

2NE1 해체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산다라박은 “2NE1 해체했을 땐 모든 게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이후 5년동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5년은 내게 큰 자산이 됐다. 지금의 긍정적인 모습이 될 수 있게 만들어줬다”라고 설명했다.

YG 이후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산다라박은 “어찌보면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도전이 될 수 있는 내 인생 3막이 그 어느때보다 설렌다”라며 “내겐 그 무엇보다 사람, 정, 함께하는 시간들이 중요하다. 이별은 내게 언제나 가장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내가 원하는 꿈을 위해 또 그 꿈을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큰 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다음은 산다라박 SNS 글 전문.

2004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한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케어해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 가족이자 고향, 집 또 안정감, 그냥 나의 전부가 되어준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그저 멋진 선배들의 힙한 모습을 보고 반해버려서, 그리고 YG패밀리라는 그저 동료뿐만이 아닌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한 시간이 벌써 17년이네요.

너무 많은 경험들, 멋진 멤버들과 무대까지!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꿈 같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2NE1이 해체했을 땐 모든 게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5년동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5년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지금의 긍정적인 모습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제 안의 바람은 무대 위에 있는 제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꼭 보여드리는 것이 그동안 변치 않고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나의 블랙잭들, 그리고 소중한 팬 분들을 위한 보답이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한 적 없는 저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도전이 될 수 있는 저의 인생 3막이 그 어느때보다 설렙니다.

저에겐 그 무엇보다 사람, 정, 함께하는 시간들이 중요합니다. 이별은 저에게 언제나 가장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원하는 꿈을 위해 또 그 꿈을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큰 결정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보고 싶은 사랑하는 나의 2NE1 멤버들, 꾸준히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 바라고 언젠가는 따로 또는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12주년 축하해~!!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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