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현수교 이순신대교 잇딴 추락사 대책 '필요'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1. 5. 17.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장 현수교인 전남 여수~광양 간 이순신대교에서 해마다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수해경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건, 2020년 2건, 올해 5월 들어 2건 등 최근 4년간 모두 6건의 해상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에 신고 접수돼 처리된 건수일 뿐 실제 추락사고가 모두 신고되는 건 아니"라며 "아직까지 관련된 대책 회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순신대교 항공사진. 여수시 제공
국내 최장 현수교인 전남 여수~광양 간 이순신대교에서 해마다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32분쯤 A(31)씨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목격해 신고했다.

해경은 신고 직후 구조정을 보내 수색작업에 나서 이순신대교 인근 해상에서 A씨를 찾아 병원으로 인계했으나 8시 8분쯤 숨졌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4시 50분쯤에는 이순신대교에서 승용차가 정차돼 있고 운전자가 없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운전자 수색을 벌였다.

같은 날 오전 10시 18분쯤 광양시 금호동 원료부두 인근 해상에서 운전자 B(31)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여수해경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건, 2020년 2건, 올해 5월 들어 2건 등 최근 4년간 모두 6건의 해상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2013년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해마다 1~2명이 해상으로 추락해 숨지고 있지만 관련 대책 마련은커녕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에 신고 접수돼 처리된 건수일 뿐 실제 추락사고가 모두 신고되는 건 아니”라며 “아직까지 관련된 대책 회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마다 발생하는 해상 추락사 예방을 위한 CCTV 설치나 난간 높이 보강, 추락사 방지 문구, 취약시간대 순찰 강화 등 최소한의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 워싱턴 앨링턴 다리는 투신 자살로 몸살을 앓다가 1980년대 한 국회의원의 딸이 앨링턴에서 자살하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아버지가 기부를 해서 자살방지용 철책을 세운 후 투신 자살률이 크게 줄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