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감염자 찾자"..충북도 '자가검사키트' 현장 활용 시작

엄기찬 기자 2021. 5.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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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도입해 숨은 감염자를 발 빠르게 찾아냈던 충북도가 이번에는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콜센터, 대중교통업체, 목욕탕 등 감염취약시설 278곳 등 323곳에 1만 명분의 자가검사키트가 배부됐다.

충북도는 추가로 기탁받을 3만2000명분 자가검사키트 또한 외국인 근로 사업장 등 감염취약시설에 배부해 숨은 감염을 확인하는 보조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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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목욕탕 비롯해 감염취약시설 323곳에 1만명분 배부
오늘부터 일부 시설 자가검사 시작.."검사가 간단해서 좋다"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해 콜센터를 비롯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의 검사에 활용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전국에서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도입해 숨은 감염자를 발 빠르게 찾아냈던 충북도가 이번에는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했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도입으로 충북도는 콜센터를 비롯한 감염취약시설 배부를 완료하고 검사를 시작했다. 신속항원검사 때처럼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콜센터, 대중교통업체, 목욕탕 등 감염취약시설 278곳 등 323곳에 1만 명분의 자가검사키트가 배부됐다.

이송환자 검사를 위한 119구급대와 폭력 피해자 보호쉼터 등에도 배부가 됐다. 각 시설이나 사업장에 따라 이날부터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검사도 시작했다.

자가검사키트는 그동안 전문 의료인만 하던 진단검사를 개인이 직접 시행한다. 검사 방법에 따라 진행하면 최대 15∼30분이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 사용은 어렵지 않다. 키트 안의 면봉을 활용해 콧구멍 안쪽 표면을 문질러 검사용액에 넣어 검사용 장치에 용액을 떨어뜨려 15~30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이날부터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검사를 시작한 각 시설과 사업장 등의 반응은 검사가 간단하고 시간이 길게 걸리지 않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청주의 한 가전제품 업체 콜센터는 이날 아침 출근과 동시에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직원 154명을 검사하는데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업체 직원 박모씨(38)는 "선별진료소 검사 때는 반나절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5분도 안 걸렸다"며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간단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충북도가 각 시설 등에 배부한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4일 SD바이오센서가 기탁한 것으로 임상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 등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결과는 민감도 90%, 특이도 96%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환자 가운데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이다. 특이도는 비확진자를 음성으로 판정할 확률이다.

충북도는 추가로 기탁받을 3만2000명분 자가검사키트 또한 외국인 근로 사업장 등 감염취약시설에 배부해 숨은 감염을 확인하는 보조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재유행 때 전국 최초로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해 지난달까지 23만9600여명을 검사해 외국인 노동자 등 74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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