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미국 투자는 파국만 부를 뿐"

최수상 2021. 5.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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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이 미국시장에 8조4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을 무시한 일방통행은 파국만 부를 뿐이다"라며 반발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17일 성명을 통해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8조4000억원 투자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외공장 투자로 인한 조합원의 불신이 큰 마당에 노조와의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천문학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5만 조합원과 노조를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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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7일 성명 "조합원 무시한 일방통행"
코로나19 시대 신산업 국내 집중 투자가 살 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이 미국시장에 8조4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을 무시한 일방통행은 파국만 부를 뿐이다"라며 반발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17일 성명을 통해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8조4000억원 투자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외공장 투자로 인한 조합원의 불신이 큰 마당에 노조와의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천문학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5만 조합원과 노조를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측 발표는 2025 전략에도 없는 내용으로 4차 산업 시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투자계획부터 생산개발 과정까지 노조와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충고를 내팽개치는 행위와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확산으로 IMF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에 기술 선점과 고용 보장을 위한 새로운 노사 관계가 필요한 시점에 노조의 뜻을 무시하는 일방적 해외투자를 강행한다면 노사 공존공생은 요원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해외공장을 확대하기 보다는 품질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중심의 국내 공장을 강화하고 4차 산업으로 인한 신산업을 국내 공장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살길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2∼14일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등이 포함된 올해 요구안에 차세대 차종이나 친환경 차 관련 주요 부품을 개발, 생산할 때는 국내 공장 우선 배치를 원칙으로 하는 등 국내 일자리 유지 방안도 넣은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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