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괌 여행 발 'AZ 백신차별' 논란에.."사실 아냐" 논란 일축

김지영 2021. 5.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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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른바 '백신차별' 논란을 일으킨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괌에 가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화이자를 줄지, AZ를 줄지 온갖 이상한, 말도 안 되는 기준을 정해놓고 시간을 끌어왔다. 그래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이 1.75%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백신을 다 맞았어도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을 갈 수 있고, AZ 맞은 사람은 못 간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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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박인숙 "AZ 맞은 사람은 괌 여행 못 간다"
정부 "AZ 접종자 입국금지하는 나라 없어"

정부가 이른바 ‘백신차별’ 논란을 일으킨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괌에 가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1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에 대해 입국금지하는 나라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괌 여행 발 ‘AZ백신 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현실성이 없는 지적이라고 일축한 것입니다.

손 반장은 "괌 조치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대해서는 격리를 면제하고 승인받지 않은 백신을 맞은 사람은 6∼7일 격리하되 중간에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논란은 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어제(16일) SNS에 작성한 글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박 전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화이자를 줄지, AZ를 줄지 온갖 이상한, 말도 안 되는 기준을 정해놓고 시간을 끌어왔다. 그래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이 1.75%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백신을 다 맞았어도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을 갈 수 있고, AZ 맞은 사람은 못 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접종 백신 종류에 따른 이런 차별이 다른 지역, 다른 상황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미국과 미국령에 가족이 함께 가는 건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이제 가족여행, 단체여행도 맞은 백신 종류별로 따로 모집할 판”이라고 작성했습니다. 덧붙여 “문재인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 새삼 다시 화가 난다”고 분노했습니다.

한편 해당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지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전 의원을 향해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선까지 하셨던 ‘의사’ 출신의 정치인이 백신까지 갈라치기 하면서 정부를 비난하고,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해서야 되겠습니까?”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개별 국가마다 주로 맞은 백신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접종 완료’ 평가 등에 대해서 이견을 좁혀가는 상황”이라며 “특정 백신에 대해 불신을 조장하며 ‘해외여행 갈 때 특정 백신은 차별 받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적었습니다.

덧붙여 “부디 의사 출신 박인숙 의원님을 포함한 야당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9602wldud@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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