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男 목숨 잃게 한 중고차 사기 근절하라" 청와대 청원

신현아 2021. 5.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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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차 허위매물·강매 피해를 입고 극단적 선택을 한 6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자 중고차 사기를 뿌리 뽑아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0대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간 허위매물을 근절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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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뽑지 않는 이상 피해자 계속 생길 것"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최근 중고차 허위매물·강매 피해를 입고 극단적 선택을 한 6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자 중고차 사기를 뿌리 뽑아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0대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간 허위매물을 근절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31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허위매물 딜러들은 피해자의 핸드폰과 면허증을 빼앗고 200만원 짜리 차량을 700만원에 강매했다"며 "충북도 경찰이 지난 11일 일당을 붙잡았다고 하지만, 완전히 뿌리 뽑지 않는 이상 제 2의, 제 3의 피해자는 계속 생길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관련 법을 강화해 허위매물을 근절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허위매물을 미끼로 중고차를 강매한 A씨(24) 등 4명을 구속하고 일당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온라인에 시세보다 저렴한 허위매물을 올려 피해자인 60대 B씨를 유인한 뒤 온라인에 올린 차량에 비해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차량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강제로 판매했다.

이들은 다른 차량을 구매할 돈이 없다는 B씨를 8시간 감금하고 강제로 대출까지 받게 했다. 큰 충격을 받은 B씨는 지난 2월 중고차를 강매 당한지 20여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사망한 B씨의 휴대전화에서 "중고차 매매 사기단에 속아 자동차를 강매당했다"는 유서를 발견하고 2개월 동안 집중 수사에 돌입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피해자 50여명으로부터 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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