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L 이탈리아 테니스 대회 우승 시비옹테크, 세계 랭킹 9위로

지난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가 여자 단식 세계 랭킹 9위에 올랐습니다.

시비옹테크는 오늘(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끝난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를 2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2001년생 시비옹테크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주 세계 랭킹 15위에서 9위로 6계단 상승했습니다.

시비옹테크가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결승에서 시비옹테크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46분 만에 꺾은 플리스코바는 2016년 US오픈 단식 준우승, 2017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입니다.

1930년 창설된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여자 단식 결승이 6대 0, 6대 0으로 끝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WTA 투어 1000시리즈 이상급 대회 결승에서 6대 0, 6대 0이 나온 것은 1988년 프랑스오픈서 슈테피 그라프가 나타샤 즈베레바를 2대 0으로 물리친 이후 이날 시비옹테크가 33년 만입니다.

플리스코바가 6대 0, 6대 0 패배를 당한 것은 2009년 국제테니스연맹(ITF) 총상금 10만 달러 대회 이후 이번이 12년 만의 일입니다.

올해 2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 이어 2021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시비옹테크는 30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세계 1위는 애슐리 바티로 변함이 없고, 오사카 나오미(2위), 시모나 할레프(3위) 등 상위권 순위도 지난주 그대로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