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리커버리 플랜'..교육계에 끼칠 영향은?

김영훈 2021. 5. 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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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이탈리아 상하원 국회에서 코로나 이후 경제 재건을 골자로 하는 '리커버리 플랜(Recovery Plan)' 예산 계획안이 통과됐다.

각 회원국은 리커버리 펀드에 대한 예산 계획안을 유럽 연합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지난 26일에 통과된 예산안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전체 예산의 17퍼센트인 319억 유로(한화로 약 42조 8802억 원)를 교육과 연구 분야에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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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유럽 경제 재건을 목적으로 하는 '리커버리 플랜'

이탈리아에 전체 예산의 30%인 2,221억 유로 책정

이 가운데 17%인 319억 유로를 교육과 연구 분야에 투자할 예정

전례 없는 투자 규모에 교육계 기대와 우려 공존

지난 4월 26일 이탈리아 상하원 국회에서 코로나 이후 경제 재건을 골자로 하는 '리커버리 플랜(Recovery Plan)' 예산 계획안이 통과됐다.

리커버리 플랜은 유럽 연합의 리커버리 펀드를 바탕으로 재원을 마련하는데, 유럽 연합은 작년 7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은 회원국들의 경제 재건을 위해 공동 펀드 모금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 중 이탈리아로 할당된 리커버리 펀드는 총 7,500억 유로(한화로 약 1,008조 원) 중 2,221억 유로(한화로 약 298조 5,409억 원)로, 전체 펀드 금액의 약 30퍼센트 정도를 이탈리아가 가져가게 된다.

◆상원 의회에서 리커버리 플랜에 대해 논의하는 이탈리아의 마리오 드라기 총리 ⓒ연합뉴스

각 회원국은 리커버리 펀드에 대한 예산 계획안을 유럽 연합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지난 26일에 통과된 예산안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전체 예산의 17퍼센트인 319억 유로(한화로 약 42조 8802억 원)를 교육과 연구 분야에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안에 따르면 교육 분야에 대한 이번 리커버리 플랜의 목적은 크게 교육 시설 인프라에 대한 투자, 교육 관련 디지털 역량 강화, 연구·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교류 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 인프라에 관하여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예산안에 따르면 영·유아 보육 기관에 대한 투자와 관련하여, 신생아부터 만 3세까지의 영아들을 위해 약 152,000개의 시설과 만 3세부터 만 6세의 유아들을 위해 약 76,000개의 시설을 더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주목받은 각 학교의 디지털 인프라 역량에 대한 점검과 시설 투자가 이번 계획안에 포함됐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 전국의 약 100,000개 가량의 교실과 40,000개의 학교 시설이 점검 및 시설 공사 계획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더해 이탈리아 전국의 낡은 학교 건물들에 대한 대대적인 재건축 방안도 계획돼 있다.

이번 계획안에는 교사들을 위한 교육 과정의 확충 방안도 마련됐다. 특히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 과정이 신설될 예정이다.

기존의 대학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개혁하는 방안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는데, 그 중 향후 박사 과정 신입생을 현재보다 약 3,000명 가량 더 늘리는 방안도 개혁안에 포함됐다.

또한 이번 예산안에는 IT 기술 전문 교육 기관의 확대와 관련 연구 기관들의 인적, 물적 교류 확대 방안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유럽 연합 주도의 국제적인 프로젝트에 이탈리아의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더 활발히 참여할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겠다고 이번 보고서는 밝혔다.

이탈리아 교육계는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이번 개혁안에 대해 기대로 가득 찬 시선을 보내면서도 혹시나 투자에서 배제되는 분야가 없을지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 김영훈 글로벌 리포터 coolzox@gmail.com

■ 필자 소개

Accademia di Belle Arti di Brera, Milano 재학 중

Université Sorbonne Nouvelle Paris 3 DUEF 과정 수료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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