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다르네'..아브라함, 첼시 동료들-팬들에 성숙한 위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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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아브라함(23, 첼시)이 여자친구와는 다른 성숙한 반응으로 첼시 동료들과 팬들을 위로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0-1로 패배했다.
먼로의 말대로 아브라함은 FA컵 결승전 소집 명단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이렇듯 아브라함은 첼시에서 FA컵 결승전 이전부터 밀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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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타미 아브라함(23, 첼시)이 여자친구와는 다른 성숙한 반응으로 첼시 동료들과 팬들을 위로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0-1로 패배했다. 구단 역사상 9번째 FA컵 우승을 노렸던 첼시는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고 말았다. 2시즌 연속 준우승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했다.
경기 후 아브라함 여자친구인 리아 먼로의 발언이 뜬금없이 도마에 올랐다. 먼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대체 어떻게 팀 내 최고 득점자를 결승전에서 명단에서 빼는 결정을 했나? 심지어 벤치에도 없었다. 이는 정말 말도 안 된다"라며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렸다.
먼로의 말대로 아브라함은 FA컵 결승전 소집 명단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투헬 감독은 그 대신 올리비에 지루,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와 같은 선수들을 공격진에 뒀다. 사실 아브라함이 외면 당한 것은 이번 경기뿐만이 아니다. 투헬 감독이 사령탑이 된 이후 아브라함은 철저히 밀려 있었다. 투헬 감독 아래 치른 27경기 중 7경기밖에 나오지 않았고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다.
선발로 나와도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들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아브라함은 첼시 탈출을 계획 중이다. 벌써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여러 팀에서 아브라함 영입 문의를 요청 중이다. 이미 EPL에서 기량을 선보인 점, 잉글랜드 국적이기 때문에 홈 그로운 제도를 채울 수 있는 부분이 매력 포인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아브라함은 첼시에서 FA컵 결승전 이전부터 밀린 상태였다. 여자친구 입장에선 감정적으로 이해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SNS에 공개 저격을 하는 행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임은 틀림이 없었다.
아브라함은 애인과 달리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SNS에 "결승전 결과는 큰 상처다. 하지만 우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모든 것을 쏟을 것이란 의미를 내보였다. 이어 "팬들의 지지에 고맙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며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첼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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