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대유행에 사이클론 악재까지..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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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인 인도에 강풍을 동반한 대형 사이클론이 상륙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사이클론 '타우크태'(tauktae)는 인도 서부 해안을 따라 이동 중이다.
인도 기상청은 타우크태가 이날 저녁 최대 시속 175㎞ 강풍을 동반하며 구자라트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사이클론에 대비해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백신을 중단한 상태며, 대피소 내 집단 대유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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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준 6명 사망..복구 인력 배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인 인도에 강풍을 동반한 대형 사이클론이 상륙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사이클론 '타우크태'(tauktae)는 인도 서부 해안을 따라 이동 중이다.
인도 기상청은 타우크태가 이날 저녁 최대 시속 175㎞ 강풍을 동반하며 구자라트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사이클론이 상륙한 지역에 강풍, 폭우, 저지대 홍수 등이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 기준 인도 남서부에선 폭우 등으로 6명이 사망했으며, 마을 73곳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타우크태로 인한 코로나19 대유행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사이클론에 대비해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백신을 중단한 상태며, 대피소 내 집단 대유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자라트주에선 이틀간 백신 접종이 중단됐으며, 주민 수십만명을 임시 구호소로 대피시켰다. 뭄바이가 속해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에선 차트라파티 시바지 마하라지 국제공항을 3시간 동안 폐쇄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이재민 구호 물품 전달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사이클론으로 도로 등이 단절될 경우 코로나19 백신, 의약품 등 보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인도 당국은 복구 작업을 위해 군, 해군, 해안 경비대 인력 수천명과 선박·항공기를 배치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5월 인도 동부를 강타한 사이클론 암판으로 이재민 수백만명이 전력 없이 방치되고, 약 1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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