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현천과 경춘선숲길에 흐르는 사연과 음악..'노원음악방송' 개국1년됐다 [서울25]
[경향신문]
노원구민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전달하는 ‘노원음악방송’이 개국 1주년을 맞았다.
노원음악방송은 주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산책로인 당현천 5.8㎞와 경춘선숲길 6.8㎞에서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들을 수 있다. 지난해 4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해 이제는 노원구의 쌍방향 소통창구로도 기능한다.
17일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노원음악방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오간 대화는 2만 건이 넘으며, 하루 평균 접속자 수는 150명을 넘겼다.
음악방송은 월~토요일까지 시간대별로 운영되고 있다.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는 멘트없이 경음악, 클래식, 오페라 등 잔잔한 음악을 송출하고 있으며, 오후 6~8시에는 2명의 DJ가 요일별로 주민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실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방송시간 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또는 산책길에 게시된 안내문 QR코드를 통해 접속해 직접 사연신청도 가능하다.
매일 강아지 산책을 하며 음악방송을 듣는다는 공릉동 주민 A씨는 “이제 음악이 없는 산책로는 허전하게 느껴진다”며 “단순히 걷던 공간에 음악이 흐르니 산책이 즐거워져 일부러 방송시간에 맞춰 산책을 한다”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음악방송이 코로나19로 지친 분들에게 큰 치유제가 되어 준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노원음악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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