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해양종사자 인권침해 사범 특별단속

[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병두)은 1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해양 종사자 인권침해 사범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전경[사진=서해해경청]

이번 단속기간에는 장애인 인권단체 등과 연계해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도서지역 장애인과 외국인 선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침해 행위 단속에 주력할 방침이다.

단속 대상은 ▶도서지역 양식장 및 염전 등에서의 장애인 약취유인·감금·폭행·임금갈취행위 ▶외국인 선원의 인권침해행위 ▶장기 조업선에서 선원의 하선 요구 묵살·강제로 승선시키는 행위 등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는 전남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A씨(54세) 부부가 D씨(48세, 지적장애 2급)를 인부로 고용한 후 약 16년간 임금(약 1억8천만원)을 착취하고, 장애인 연금(약 1억원) 등 복지급여까지 착취한 혐의로 검거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섬 지역의 양식장, 염전 등에서 장애인 인권 유린행위 또는 어선에서 외국인 선원 폭행 등 인권침해 관련 범죄 목격 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작년 한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해양종사자 대상 인권침해 사범 특별단속을 벌여 33건 50명을 검거한 바 있다.

/전남=대성수 기자(dss@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