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케이블카 추진위 "환경부 재보완 요구 철회해야"

강원영동CBS 유선희 기자 2021. 5. 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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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보완해야 한다는 상세 요구안이 나온 지 20여 일이 흐른 가운데 추진위원회가 호소문을 발표했다.

17일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강원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환경부 재보완 요구에 강력 대응할 것을 논의했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 2019년 5월 29일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작업을 마무리해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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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정준화 추진위원장이 환경부의 재보완 요구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했다. 양양군청 제공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보완해야 한다는 상세 요구안이 나온 지 20여 일이 흐른 가운데 추진위원회가 호소문을 발표했다.

17일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강원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환경부 재보완 요구에 강력 대응할 것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호소문을 통해 "양양군민은 약 30년 전부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에 대해 고민해왔는데, 환경부는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도대체 무슨 조사를 얼마나 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야생동물 보호대책 마련은 환경부가 할 일로, 이 모든 것을 지자체와 군민에게 떠넘기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직권남용으로, 행심위 재결 취지에도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준화 추진위원장은 삭발하며 '환경부의 보완서 철회'를 요구했다. 향후 추진위는 국민권위원회에 집단민원을 접수하는 한편, 청와대와 환경부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 2019년 5월 29일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작업을 마무리해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2년 6개월 동안 진행한 보완 기간이었다. 기나긴 보완작업이었지만, 같은 해 9월 환경부는 "검토결과 부대조건을 충족하기 어렵고 오색삭도 설치·운영으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며 부동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불복한 양양군은 지난 2019년 12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1년여 시간이 흐른 지난해 행심위는 당사자 의견청취와 사업노선 현장조사를 진행했고, 같은 해 12월 양양군 청구를 인용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달 23일 다시 2차 보완을 요구했다. 양양군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환경부는 재보완 요구와 관련해 "정상적인 협의절차"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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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유선희 기자] y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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