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안전속도 5030' 한 달 시행해보니

교통사고 사상자 크게 줄어
사고 발생 건 수 감소 폭 미미
속도 위반 적발, 여전히 높아

울산경찰청이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한 이후, 교통사고 사상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은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한 지난달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교통사고 부상자가 379명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7명 보다 13.3% 감소한 것이다.

사고 발생 건 수는 지난해 303건에서 293건으로 3.3% 줄어, 감소 폭이 미미했다.

하지만 중상자가 43.8%(80명→45명) 감소했으며 지난해 6명인 사망자가 올해 한 명도 없는 것은 눈에 띄는 성과다.

이는 안전속도 5030과 함께 단속이 시행되자 감속으로 인한 사고발생 시 충격과 피해가 줄었기 때문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실제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39.6㎞로 지난해 시속 40.5㎞와 비슷했다.

속도위반 단속 무인 카메라 1대당 하루 평균 적발 건수는 이 기간 1.76건으로 지난해 0.76건보다 아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조성 등 안전속도 5030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플래카드와 속도 저감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속도 준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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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