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에 고 이선호씨 시민분향소 설치..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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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선호 씨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17일 이선호 씨 산재사망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평택역 광장에 이선호씨를 추모하는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씨가 사고를 당한 직후 윗선 보고 후 119신고가 이뤄졌다는 게 이선호 군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와 유가족 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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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고 이선호 씨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17일 이선호 씨 산재사망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평택역 광장에 이선호씨를 추모하는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대책위는 "고인이 사망한지 2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면서 "고 이선호 군의 산재사망은 산업현장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전에 대한 투자도 없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기업과 정부기관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지 않는다면, 누구든 오늘 아니면 내일 당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며 동시에 취지에 맞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작용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령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선호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에서 FRC(날개를 접었다 폈다하는 개방형 컨테이너) 나무 합판 조각을 정리하던 중 무게 300kg에 달하는 FRC 날개에 깔려 숨졌다.
평택항 컨테이너 검역소 하청업체 알바생이던 이씨는 이날 오후 3시41분쯤 FRC 작업을 도와달라는 원청직원의 요청에 따라 FRC의 안전핀을 제거하고 나무 합판 조각 정리작업에 나섰다.
이씨는 그러나 작업시간 30분 뒤인 4시10분쯤 한 근로자가 지게차를 이용해 FRC 날개 접기를 시도하던 중 발생한 진동에 자신 앞쪽에 있던 FRC 날개가 주저 앉으면서 사고를 당했다.
문제는 이씨가 사고를 당한 직후부터다. 이씨가 사고를 당한 직후 윗선 보고 후 119신고가 이뤄졌다는 게 이선호 군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와 유가족 측의 주장이다. 조속한 응급조치가 필요한 시점에서 구조 요청이 늦어졌다는 것.
유족들은 "아이가 무거운 철판에 깔려 숨이 끊겨 죽어가는 상황에서 현장에 있던 관리자들은 119구조 신고보다는 윗선에 보고하는 것을 우선시했다"면서 "사고원인을 밝혀내고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이 비열한 집단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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