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더 빨리 총리됐다면" 김부겸 "방역 전문가, 안목 남달라"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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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조금 더 빨리 총리가 됐다면 국정 기조가 더 좋은 쪽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덕담을 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2월18일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17주기 행사장에서 김 총리와 마지막 이야기를 했다"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됐던 날로, 제가 총리에게 어쩌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신경을 쓰면 좋겠다고 말한 기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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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조금 더 빨리 총리가 됐다면 국정 기조가 더 좋은 쪽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덕담을 했다. 김 총리는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역시 전문가로 안목이 우리들과 달랐다"고 치켜세웠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국민의당 회의실에서 김 총리를 마주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2월18일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17주기 행사장에서 김 총리와 마지막 이야기를 했다"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됐던 날로, 제가 총리에게 어쩌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신경을 쓰면 좋겠다고 말한 기억"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대규모 확산이 이어져 제가 대구에서 15일 정도 의료봉사를 하는 불행한 상황이 있었지만, 총리의 이번 취임사를 보고 큰 기대를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몸을 던져 국민 통합,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싸웠다"며 "총리가 말한대로 국민이 통합되고 협치가 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금은 코로나19 극복, 민생 문제 해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한 준비작업 등 모두 다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통합·협치를 위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안 대표가 당시 현장에서 (코로나19)대규모 유행 조짐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며 "저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질 않았는데, 저희가 그때 좀 더 대처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양극화 등은 어느 한 정치세력, 어느 하나의 가치만 갖고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공동체 전체의 위협"이라며 "저와 장관 모두 진지하게 현실을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호소도 하는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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