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학생들 국민의힘 당사 점거농성..경찰, 강제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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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대학생들의 모임인 광주 대학생진보연합(광주 대진연)이 5·18 왜곡의 원죄를 물으며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들어가 점거 농성하다 경찰에 끌려 나왔다.
17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광주 대진연 소속 학생 12명이 서구 치평동에 있는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실을 점거했다.
국민의힘 측은 사무국 관계자의 설득에도 1시간가량 점거 농성을 풀지 않자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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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지역 대학생들의 모임인 광주 대학생진보연합(광주 대진연)이 5·18 왜곡의 원죄를 물으며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들어가 점거 농성하다 경찰에 끌려 나왔다.
17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광주 대진연 소속 학생 12명이 서구 치평동에 있는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한다던 국민의힘이 5·18 역사왜곡처벌법에 전원 반대하고 기권했던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5·18을 본인들의 정치 이익에 이용할 뿐인 사기 행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그동안의 만행을 진심으로 뉘우치며 온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당을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과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측은 사무국 관계자의 설득에도 1시간가량 점거 농성을 풀지 않자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결국 경력 100여이 동원돼 이들을 강제로 끌어냈다.
경찰은 점거 농성을 한 12명 가운데 11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 대진연 측은 "경찰이 부당하게 학생들을 연행했다"며 이날 오후 서부경찰서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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