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용 사면 여부 "전향적 판단 필요 시점"

서진욱 기자 2021. 5. 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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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여부에 "(문재인 대통령이) 전향적으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기현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사면을 요구하고 그럴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을 포함한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반도체 현안 논의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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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방문하여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여부에 "(문재인 대통령이) 전향적으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기현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사면을 요구하고 그럴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 이런 것들에 잘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어떤 기업이나 특정인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발전과 관련된 문제라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좀 더 폭넓게 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사면 논의가 이뤄졌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라고 답했다.

김 대행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을 포함한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반도체 현안 논의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행은 "현장을 돌아보면서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전 세계적 패권 경쟁에 들어간 시점이라 국가별 경쟁이란 차원에서 사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기업 간 경쟁을 넘어서 국가 사이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불이익한 처우를 받아선 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그런 숙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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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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