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잃은 심정으로" 文대통령 산재사망 또 사과, 4번째 지시내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진적인 산업재해 사망 사고와 관련해 17일 다시한번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요즘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재 사망사고 소식에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이 고 이선호씨 산재 사망 사고 이후에 산재 사고를 줄이라고 각 부처에 지시한 것은 이날이 네번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요즘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재 사망사고 소식에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정부가 산업안전보건법을 30년만에 전면 개정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한데 이어 산업안전감독관을 증원하는 등의 제도적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추락사고, 끼임 사고 등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후진적인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문 대통령은 "특별히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당부한다"며 "새로 임명된 총리께서도 평소 현장과 소통을 중시해온 만큼, 총리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함께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답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애로 해소와 경제 활력의 제고를 위해서만 현장 중시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문제해결은 회의에서 마련하는 대책에 있지 않고,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 현장에서 답을 찾아 주기 바란다"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사고에 대처하는 성의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 이선호씨 사건에 대해 국가시설인 평택항 안에서 일어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부처가 사고조사에 뒤늦게 착수하는 등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자식을 잃은 가족의 아픈 심정으로, 진정성을 다해 발로 뛰며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빌 게이츠와 불륜" 폭로…다른 여직원에도 추파
- 백신 '하루 2번' 접종한 80대 치매 노인… 관리 허술 '도마'
- 오세훈 "5년간 24만 가구 재건축·재개발 신규 인허가"
- 버려진 개들의 습격…닭 1천 마리 물려 죽었다
- 서울 집합건축물 증여, 지난해 2분기부터 40대 미만이 가장 많아
- [칼럼]대량접종 시작, 정부속도전과 국민안전 틈새를 줄여야
- 친자녀 몰래 폭행강도 높여…두 살배기 입양아동 학대 양부 송치
- 그놈 목소리, 바로 이 목소리입니다
- 4월말 외화예금 948억 달러…또 사상 최대
- 특수본, '투기 의혹' 양향자·양이원영 불입건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