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학원 '선제적 PCR 검사' 3주 해보니..실효성 낮은 이유

한민선 기자 2021. 5.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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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간 서울, 울산 등 일부 지역 학교 학생·교직원과 전국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냈다.

━서울 2명, 학원 1명3주간 숨은 감염자 3명 찾았다━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14일 관내 10개 초·중·고교 학생, 교직원 3503명을 대상으로 이동형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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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에서 학생 및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약 3주간 서울, 울산 등 일부 지역 학교 학생·교직원과 전국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냈다.

교육부는 이같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만, 정작 선제적 PCR 검사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2명, 학원 1명…3주간 숨은 감염자 3명 찾았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14일 관내 10개 초·중·고교 학생, 교직원 3503명을 대상으로 이동형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 PCR 검사는 전면 확대 시행을 두고 2주간 시범적으로 1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반경 1km 내에 검체 채취팀이 방문해 학생·교직원 중 희망자에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시범 운영 결과 지난 10일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교육부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 17개 시도와 협력해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학원 종사자 715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2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반면 울산시교육청의 경우 지난 3~12일 관내 58개교의 2209명을 대상으로 이동형 PCR 검사를 실시했지만, 숨은 감염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울산은 강북과 강남교육지원청에서 각각 1팀씩 이동검체팀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4일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했으며, 경북도교육청도 시범 사업 운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사자 모두 음성이더라도…교내 전파 가능성 여전

이를 종합하면 약 3주간 1만2867명을 검사해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4289명당 1명꼴이다.

반면 지난 16일 기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95.6명당 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95.4명당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임시선별검사소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교육부의 선제적 PCR 검사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 희망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강남구 A중학교에서는 전체 학생·교직원 중 86.5%가 검사를 받았지만, 강동구 B고등학교의 경우 13.6%만 검사를 희망했다. 검사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숨은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학원 종사자들의 경우 자발적 참여를 통해 검사가 진행돼 무증상 감염자를 찾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학교 내에서 받을 수 있는 이동형 PCR 검사에 비해 학원 종사자들은 희망자가 시간을 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참여율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선제적 PCR 검사 확대 등 학교 방역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2학기 전체 학생의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전체 학생의 등교수업 확대를 위해서는 철저한 학교방역을 포함한 다양한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환경분석과 판단, 전면등교의 조건과 과정 등에 대해서 교육청, 질병청을 비롯해 전문가분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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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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