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격차 심화..교사도 애로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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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넘게 실시된 온라인 원격수업이 전북 지역 학생들의 학습격차를 심화시켰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이항근 교육연구소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에서 잃어버린 1년에 대한 조사사례 필요해 설문조사를 했다"며 "온라인 수업으로 전북 학생들의 학습 격차와 결손이 심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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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넘게 실시된 온라인 원격수업이 전북 지역 학생들의 학습격차를 심화시켰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북도에서 온라인 수업과 관련한 설문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4월 한달 동안 네이버 폼을 통해 진행됐다
교육자치연구소는 전북 초중고 학생 1천61명, 교사 298명, 학부모 335명 등 총 1천69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업 영향분석 설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1천24명의 학생 중 '온라인 학습이 교실 대면수업과 비교해 공부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 15.4%가 '전혀 아니다", 19.0%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온라인 학습에 대한 긍정적 대답은 20.7%에 그쳤다.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이 자기 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정도(49.5%)가 '전혀 아니다'나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온라인 수업이 공부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었나'는 설문에는 17.6% 학생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교육자치연구소는 이들 설문결과에 비춰 온라인 수업이 학생들 학업 향상에 별 도움이 못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수업이 교사와 학생 간 교류도 단절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이 선생님과 친해지고 대화를 나누는 데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2.9%가 '매우 그렇다', 5.1%는 '그렇다'고 답했다.
'친구들과 친해지는데 온라인 수업이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5.6%) 또는 '매우 그렇다'(2.6%)라고 답한 데 그쳤다.
교사들은 원격수업으로 가장 힘든 점으로 학생 참여 독려(20%)를 꼽았고 이어 학습과제 확인(13%), 정보화 기기 활용 익히기(12%), 교사 역할에 대한 부정적 시선(5%) 순으로 응답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교사의 35.7%가 사회성, 35%가 기초학력 저하, 15.6%가 인성교육이라고 답했다.
학부모들도 '원격수업이 자녀의 수업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7%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항근 교육연구소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에서 잃어버린 1년에 대한 조사사례 필요해 설문조사를 했다"며 "온라인 수업으로 전북 학생들의 학습 격차와 결손이 심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교육단체로서 설문조사의 한계가 있다"며 "교육 당국이 정확한 지표 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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