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안 팔았다"

권다희 기자 2021. 5. 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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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16일 밤 '크립토웨일'이란 이름의 트위터 이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다는 사실을 다음 분기에 알게 되면 자신을 책망할 것. 난 그를 비난하지 않겠다"고 한 트윗에 한 시간 후쯤 "정말이다(Indeed)"라는 답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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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캡처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추측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테슬라는 어떤 비트코인도 팔지 않았다"고 트윗했다. 이날 앞서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도를 시사한 트윗을 남긴 뒤 몇 시간 후 나온 발언이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16일 밤 '크립토웨일'이란 이름의 트위터 이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다는 사실을 다음 분기에 알게 되면 자신을 책망할 것. 난 그를 비난하지 않겠다"고 한 트윗에 한 시간 후쯤 "정말이다(Indeed)"라는 답을 달았다.

머스크의 이 발언을 두고 언론들은 테슬라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이미 팔았거나 앞으로 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시장 반응도 컸다. 이 트윗 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 이상 낮은 4만4000달러대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공시했고, 이후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에서 이 중 10%를 팔았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발언대로면 테슬라가 이 중 90%는 그대로 들고 있다는 의미다.

머스크는 수일 전에도 비트코인 급락을 야기한 트윗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채굴 과정에서 화석 연료 사용을 늘리기 때문에 테슬라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쓰게끔 한 방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월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공표한 뒤 3개월 만의 번복이다.

한편 한국시간 17일 오후 3시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9% 떨어진 4만474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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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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