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신안리서 신석기 마을 유적 발견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김포시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경강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중인 대곶면 신안리에서 신석기시대 마을 유적이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강유역 일대에 대규모 신석기마을 유적이 확인된 사례는 서울 암사동, 파주 대능리, 인천 운서동 유적 등이 있으나 김포시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안리 신석기유적 발굴조사는 최근까지 전체 유적의 범위 9553㎡ 중 2400㎡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으며, 신석기시대 전기~중기에 해당하는 수혈주거지 23기와 조선시대 건물지, 수혈유구등이 발견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해당 유적에 대한 2차 발굴조사로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 14기와 조선시대 건물지, 수혈유구 등을 확인했다.

1차 조사에서는 신석기시대 집자리 9기를 비롯해 조선시대 건물지, 구상유구, 수혈유구가 발견됐었다.

시는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 경우 1차 발굴조사에서 분석 된 자료들로 미뤄볼 때 신석기 전기~중기(B.C 3700~3400)시기의 유적으로 보고 있다.

신석기시대 주거지는 대부분 평면 방형으로 규모는 3.5×3.8m에서 6.4×5.4m에 이르는 규모까지 다양한 양상을 띄고 있다.

주거지 내부에는 출입구, 단시설과, 위석식·수혈식 노지, 저장공, 주혈이 확인됐으며, 빗살무늬토기, 갈돌, 갈판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시는 이를 토대 김포 대곶면 신안리 일대에 대규모의 신석기시대 마을이 존재했음을 확인했다.

한기정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발굴조사는 해당 유적이 중서부 해안 지역의 신석기 시대 문화상을 밝힐 수 있는 소중한 학술적 자료"라며 "향후 유적의 활용을 통해 김포시 대표 문화유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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