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영상으로 본 인도 갠지스 강.."시신 1,000 구까지 추정"
현지 언론, "1000구 추정된다" 밝혀
'수년 전부터 방치된 시신' 설명..주민들 "신뢰도 낮아"
성스러운 갠지스강에 왜?..'공포감' 이란 분석도
인도 북부 갠지스강 인근에서 코로나19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백 구로 추정되는 시신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19 사망자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식 부검 결과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외신 사진을 통해 살펴보면 시신은 100여 구가 넘어 수백 구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언론은 이미 "1000구 정도 추산된다"고 발빠르게 보도하고 있지만 현지 당국자는 "전부 코로나19 희생자 시신은 아니다"라고만 해명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갠지스강 유역에서 버려지다시피 방치된 시신들은 지난 주말 폭우 이후에 추가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자들은 발견된 시신들이 강가에 사실상 '얕게 흙을 덮은 무덤'(shallow grave)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하지만, 사진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인근 지역 거주했던 인도인A(한국 거주중)씨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참고로 이 인도인은 취재 기자가 인도 현지 특파원 재임 시절(2016-18년, 아래 영상 참고) 갠지스강을 끼고 있는 도시인 바라나시 현지 취재에 기술적인 자문과 도움을 제공했던 분입니다.
A씨는 " 현지 주(州) 정부는 수년 전에도 이렇게 시신이 떠오르는 일이 있었다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며 "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서 사인이 불분명하다는것 정도만 믿을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신빙성이 없어서 믿을 만한 프리랜서 언론인 취재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또 "병원측에서 기존에 알아서 화장했다고 처리한 시신들이 이렇게 유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지 주민들이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본래 인도 힌두교들은 성스러운 곳으로 여기는 갠지스강변에서 시신을 화장한 이 후 유골과 재를 강으로 흘려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이런 식의 매장이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말하면서 '무언가에 대한 공포심' 때문일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기자가 인도 특파원 재직 시절에 취재한 영상(2016년∼2018년)으로 . 당시 현지인 가이드와 동행해 안전하게 취재를 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원래 이곳이 인도인들에게 어떤 의미의 장소인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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