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안정환 "황도 생활, 축구에 버금가는 기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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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의 주장을 맡았던 안정환(45)이 한 섬의 청년회장이 됐다.
안정환은 17일 열린 MBC TV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은퇴를 했으면 감독이나 구단 사장으로 가서 취임식을 해야 하는데 황도 청년회장으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싱싱한 해산물에 반해 황도를 다시 찾은 안정환은 홀로 섬을 지키는 이장에게 청년회장 직함을 하사받으며 섬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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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의 주장을 맡았던 안정환(45)이 한 섬의 청년회장이 됐다.
안정환은 17일 열린 MBC TV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은퇴를 했으면 감독이나 구단 사장으로 가서 취임식을 해야 하는데 황도 청년회장으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인기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정규편성을 확정지은 뒤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특히 최근 안정환이 10개월 만에 '2호 주민'을 자처하며 황도를 다시 찾아 직접 집을 짓고 생활하는 모습은 화제가 되면서 시청률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시청률 같은) 수치를 잘 몰라서 실감은 잘 모르겠지만 다른 방송도 많이 하는데 주변에서 황도 이야기를 가장 많이 물어본다"며 "그래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김명진 PD는 "시청률이 안 나와서 죽고 싶었던 적도 있다"며 "주춤하다가 최근 다시 오르니 오래오래 많이 사랑받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싱싱한 해산물에 반해 황도를 다시 찾은 안정환은 홀로 섬을 지키는 이장에게 청년회장 직함을 하사받으며 섬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해양 쓰레기로 직접 집과 식탁 등을 만들어낸 그는 최근에는 최용수, 허재, 현주엽 등 절친을 불러 집들이도 마쳤다.
황도 생활의 좋은 점을 묻자 "그곳에만 가면 몸이 깨끗해지고 치유가 되는 느낌이 든다"며 "그 속에서 찾는 즐거움이나 행복은 솔직히 축구를 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거기에 버금가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 PD는 "안정환은 이타적이고 의리가 있는 사람"이라며 "팀을 이끌고 갈 정도로 매력 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황도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에 대해서 안정환은 가수 서태지와 나훈아, 아들 리환이를, 김 PD는 손흥민 선수를 꼽았다.
안정환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제가 열심히 해서 웃음과 편안함을 드릴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만큼 MBC TV에서 최고로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거짓 없이 방송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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