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브리핑] 여전히 건재한 '메날두', 새로운 도전 나설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의 향후 거취를 두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던 '원 클럽맨' 메시가 과연 스페인을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을지, 유벤투스서 불화설이 나오는 호날두가 다음 시즌 다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바르셀로나의 심장' 메시, 팀을 떠날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홈 경기서 1-2로 졌다.
바르사는 전반 28분 메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셀타 비고의 산티 미나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역전패 당했다.
승점 76이 된 바르사(3위)는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3),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1)에 밀리며 우승 경쟁서 탈락했다 오히려 4위 세비야(승점 74)에 쫓기는 입장이 됐다.
메시는 전반 28분 세르히오 부스케스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리그 30호골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라리가 득점 1위를 예약했지만, 빛이 바래고 있다.
메시는 지난해 여름 정들었던 팀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한 메시는 2004-05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17시즌 동안 바르사에서 활약 중인 대표적인 '원 클럽 맨'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그는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런 소식이 알려진 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등이 그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고, 메시는 팀 훈련에도 불참했다.
계약 조건을 둘러싼 구단과의 법정 공방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결국 메시는 잔류를 결정했다. 그러나 바르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 조기 탈락한 것을 비롯해 라리가 우승 경쟁서도 밀리며 메시는 빈 손으로 시즌을 마무리 하게 됐다. 바르사와 그의 계약은 2020-21시즌에 끝난다.
과거 바르사 시절 메시의 스승이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를 비롯해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한편 17일 셀타 비고에 패한 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의 이적설에 대해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쿠만 감독은 '메시가 홈 구장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인가'는 질문에 "그가 없는 바르사는 상상하기 어렵다. 스스로에게 미래가 달려있지만 꼭 잔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시는 아직 자신의 행선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만약 메시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바르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도 가장 쇼킹한 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득점력은 여전한 호날두, 유벤투스 떠날까
최근 메시만큼이나 많은 화제를 모은 것은 호날두다. 2018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팀 성적 부진과 함께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는 2020-21시즌 세리에A서 29골을 넣어 2위 로멜루 루카쿠(23골·인터밀란) 등을 제치고 첫 득점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이번 시즌 인터밀란에 우승을 내주며 세리에A 10연패가 무산됐고, 현재 5위(승점 75)에 머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무엇보다 '유럽 챔피언'을 목표로 호날두로 데려왔던 유벤투스는 3년 연속 UCL서 탈락하며 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근에는 팀 내 불화설까지 나오면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이전에 뛰었던 팀으로 복귀할 것이라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프로 무대를 시작했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복귀설까지 흘러나오며,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스포르팅이 2002년 이후 19년 만에 포르투갈 리그를 우승하자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챔피언,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그의 친정 팀 복귀설이 불거졌다. 여기에 호날두의 모친이 스포르팅 팬들을 향해 "아들을 다음 시즌 반드시 복귀 시키겠다"고 말해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사실이 아니다"고 말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30대 중반이 지났음에도 호날두는 여전히 매 시즌 30골 이상을 기록하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최고의 골잡이로 불리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메날두(메시+호날두)'가 축구 인생 말년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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