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임신 불가" 트윗한 스페인 정치인, 12시간 계정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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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극우 정치인이 남자는 임신할 수 없다고 트윗했다가 계정 일시 중지 조치를 당했다.
한 트랜스젠더 남성이 아이를 출산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콘트레라스 부대표는 "거짓말이다. 남자는 임신할 수 없다"고 트윗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트위터 결정에 반발해 '남자는 임신할 수 없다(AManCannotBePregnant)' 해시태그 확산 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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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자궁 없어" 트윗했다가 조치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스페인 극우 정치인이 남자는 임신할 수 없다고 트윗했다가 계정 일시 중지 조치를 당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극우정당의 프란시스코 호세 콘트레라스 부대표는 지난주 트위터에서 이런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12시간 동안 접속 차단 조치를 받았다.
한 트랜스젠더 남성이 아이를 출산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콘트레라스 부대표는 "거짓말이다. 남자는 임신할 수 없다"고 트윗했다. 이어 "남자는 자궁도 난자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생물학적 여성이었다가 남성이 된 FTM(여성→남성 성전환·female to male)들이 출산했다는 기사가 나온 바 있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복용을 중단하거나, 성전환 수술을 했더라도 자궁을 보존해 정자 기증으로 임신한 사례들이다.
콘트레라스 부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위터로부터 해당 게시물이 증오발언 금지 정책을 위반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트윗을 "강제로 지워야 했다"면서 "당신은 이것이 이미 파시스트 생물학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썼다.
트위터에 따르면 그는 인종, 국적, 성별, 성 정체성 등을 이유로 타인에 대한 위협, 괴롭힘, 폭력 조장을 금지한 정책을 위반했다.
그는 '라이프사이트뉴스'에 "우리는 트위터가 왜곡되고 인류학적으로 그른 세계관을 강요하는 데 굴복하지 않겠다"며 "계속해서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을 말할 것이다. 생물학적 진실은 '증오 발언'으로 간주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트위터 결정에 반발해 '남자는 임신할 수 없다(AManCannotBePregnant)' 해시태그 확산 운동을 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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