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내각 지지율 반토막..도쿄올림픽 반대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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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9월 취임 직후와 비교해 반토막으로 내려앉았다.
아사히신문이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1527명, 유효 답변자)에 따르면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 달 조사와 비교해 7%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스가 내각 출범 직후인 지난해 9월(65%)대비 지지층이 절반이나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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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9월 취임 직후와 비교해 반토막으로 내려앉았다.
아사히신문이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1527명, 유효 답변자)에 따르면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 달 조사와 비교해 7%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스가 내각 출범 직후인 지난해 9월(65%)대비 지지층이 절반이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47%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스가 내각에 대한 첫 여론조사 때(13%)와 비교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가 3.6배 증가한 것이다.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는 코로나19 방역 대응 실패, 느린 백신 접종 속도가 지목되고 있다.
이번 아사히 조사에서 스가 정권의 코로나 대응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23%에 그쳤고, 6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스가 총리의 코로나 대처 자세를 놓고는 61%가 '신뢰할 수 없다'고 했고, '신뢰가 간다'는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41%가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스가 총리를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스가 총리가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개최 강행 의지를 밝히는 올 7~9월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선 43%가 '취소', 40%가 '재연기'를 주장해 전체의 83%가 개최를 반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개최를 지지한 응답자는 14%뿐이었다.
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스가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납득한다는 응답자는 20%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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