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도 반도체특위 띄운다..위원장 유의동 내정

이희수 2021. 5.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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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반도체 규제 완화 필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반도체특별위원회'를 만든다. 위원장에는 3선의 유의동 의원이 내정됐다.

17일 국민의힘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유 의원을 필두로 한 반도체특위를 띄울 예정이다. 유 의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평택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경제 분야에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기도 하다.

유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뒤흔들며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 됐다. 동시에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반도체 생태계의 가장 중심에 있으니 다른 추격자들에 맞서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제도적·예산적 뒷받침이 필요한 게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현장을 살폈다. 이날 현장 행보에는 김기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종배 정책위의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삼성전자 사장단을 만나 "요즘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가간 사활을 건 전쟁 같은 상황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전자 사업을 육성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최근 "조만간 반도체특위를 신설해 반도체 산업의 성장 엔진을 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반도체 강국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선 정부의 규제 완화가 선결조건"이라며 "촌각을 다투는 반도체 공장 하나 제 때 지을 수 없도록 겹겹이 옥죄는 규제를 그대로 두면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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