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2곳 제주영어교육도시에 학교설립 의향..양해각서 체결

강승남 기자 2021. 5. 17.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가 제주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신규 국제학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제학교 설립 인·허가권을 가진 이석문 교육감이 신규 국제학교 유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JDC는 17일 영어교육도시 내 신규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DC "2024~2025년 기존 학교 충원율 100% 예상..추가 설립 적기"
인·허가권 가진 이석문 제주교육감 "질적 관리 우선" 부정적 입장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가 제주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신규 국제학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제학교 설립 인·허가권을 가진 이석문 교육감이 신규 국제학교 유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JDC는 17일 영어교육도시 내 신규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DC와 설립 의향자는 이번 MOU를 통해 국제학교 설립 업무에 관해 상호 간 협력할 것을 약정했다.

JDC는 MOU 체결 전 설립 의향자의 자본 건전성과 학교 우수성 등 학교 설립 기본계획에 대한 1차 검증을 완료한 상황이다. 또 향후 세부계획에 대한 2차 검증을 진행해 연내 학교부지 공급과 관련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제주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 설립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학교명과 법인명에 대한 정보는 설립 의향자의 요청에 따라 학교 설립계획 승인 신청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학교는 미국계·영국계 각 1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JDC 자회사인 ㈜제인스는 현재 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 제주(SJA Jeju) 등 3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JDC 측은 "지난해 말 3개교 충원율이 80%를 돌파했고, 입학 경쟁률도 2대1을 상회하는 등 제주국제학교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3년 평균 충원 성장률이 4.5% 포인트인 것을 감안할 때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충원율은 10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설립 소요기간을 감안했을 때, 지금이 학교 유치 적기다"고 주장했다.

문대림 이사장은 "그동안 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해 약 8250억원에 이르는 외화를 절감했고, 제주에서 성장한 졸업생 대부분이 세계 100대 대학에 진학한 성과를 일궈냈다"며 "우수한 신규 국제학교가 들어오게 되면 제주가 글로벌 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설립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제주도교육청의 입장이 변수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해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답변과 올해 신년 인터뷰 등에서 "전국적으로 한 해 태어나는 신생아가 30만명 미만이고, 해외 유학은 70% 정도 줄어든 상황이다"며 "현재 국제학교 충원률이 70~80%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질적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영어학원만도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학교와 관련해서는 질적 관리와 충원율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할 때지, 양적 확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크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영어교육도시에 남아있는 국제학교 부지 3곳의 용도를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