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광장에 故 이선호 씨 분향소..진상 규명 · 책임자 처벌 촉구

김민정 기자 2021. 5. 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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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부두에서 작업 도중 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 씨를 추모하는 시민 분향소가 오늘(17일) 경기 평택역 광장에 설치됐습니다.

'고 이선호 군 산재사망 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경기본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경기운동본부 등은 오늘 평택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사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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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부두에서 작업 도중 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 씨를 추모하는 시민 분향소가 오늘(17일) 경기 평택역 광장에 설치됐습니다.

'고 이선호 군 산재사망 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경기본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경기운동본부 등은 오늘 평택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사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대책위 등은 기자회견에서 "이 군의 사망은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기업 살인"이라며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에 일용직을 채용하고 안전수칙 점검 없이 최소한의 인력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곧 산재 살인을 예고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평택항 전체를 특별근로감독 지구로 지정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달 22일 평택항 부두 화물 컨테이너 날개 아래에서 나뭇조각 등을 치우라는 지시를 받고 작업을 하다가 300㎏에 달하는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졌습니다.

현행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있어야 하지만 당시 현장에는 해당 인력이 없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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