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케이크' 두고 허은아 VS 조국 설전.."김어준 하사품"→"망상"→"앞으론 기프티콘"

정은나리 2021. 5. 17. 1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스승의 날'을 맞아 받은 케이크 사진을 공개한 이후 '보낸 이'가 누군지를 두고 정치권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허 의원은 "조국·추미애 두 전직 무법부(법무부) 장관이 스승의날 케이크를 받았다더니 제자들의 선물이 아니라 김어준씨의 하사품이었군요"라고 추정하며 "김어준씨의 본진인 '딴지'에서 보낸 케이크를 이렇게 자랑하는 것을 보니 친문(친문재인)들의 성원이 그리웠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받은 케이크와 유사해 '논란'.. 허은아 "김어준 케이크 자랑" VS조국 "제자·지인이 보냈다"
사진=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스승의 날’을 맞아 받은 케이크 사진을 공개한 이후 ‘보낸 이’가 누군지를 두고 정치권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김어준 하사품’ 발언에 발끈한 조 전 장관의 반응을 거론하며 “케이크 맛있게 드시라 한 것도 이리 꼬아서 직접 저격까지 해주시니 ‘역시 조국이다’ 하는 생각이 든다”며 “김어준이 보낸 줄 알았는데 딴지가 보내서? 아니면 혼자만 받은 줄 알았는데 추미애 전 장관도 받아서? 그것도 아니면 친구공개만 했는데 알려져서? 뭐가 그리 어이가 없으신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이런 상황에 꺼내 쓰라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좀스럽고 민망하다’라는 명언을 남겨주신 듯하다”라며 “조 전 장관의 마음 관리를 위해 다음부터 케이크는 기프티콘으로 보내라 하시고, 똑같은 케이크 후임 장관과 같이 받을 수도 있다는 아량을 넓히시고, 페북 친구 말고 전 국민을 친구로 생각하는 ‘공적 인물’의 통 큰 배포를 보여주는 건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사진=허은아 국민의힘 페이스북 캡처
앞서 조 전 장관은 허 의원의 ‘김어준 하사품’ 주장에 대해 “망상적 주장에 어이가 없다”며 “‘스승의 날’ 케이크, 김어준씨가 보내준 것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어준씨가 나의 ‘제자’가 아닌데, 왜 이런 케이크를 보내주겠나”라며 “제자와 지인들이 보내준 케이크 중의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의 ‘케이크 논란’은 그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받은 케이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스승의 날, 조국 스승님,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3단 케이크 사진과 함께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선생이 맞이하는 ‘스승의 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조 전 장관이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제자로부터 케이크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됐다. 

하지만 같은 날 추미애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케이크와 모양, 문구가 유사한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제자가 아닌 동일인으로부터 케이크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추 전 장관은 “민생개혁과 검찰개혁을 응원해온 분들께서 딴지게시판을 통해 스승의날 특별히 소중하고 각별한 마음으로 꽃과 케이크, 떡을 보내주시니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적었다. ‘딴지게시판’은 친여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 게시판을 뜻한다. 

이를 두고 허 의원은 “조국·추미애 두 전직 무법부(법무부) 장관이 스승의날 케이크를 받았다더니 제자들의 선물이 아니라 김어준씨의 하사품이었군요”라고 추정하며 “김어준씨의 본진인 ‘딴지’에서 보낸 케이크를 이렇게 자랑하는 것을 보니 친문(친문재인)들의 성원이 그리웠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