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OECD 세번째.. 직장인 10명중 4명 건강관리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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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은 평소 운동 등 건강관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가 26.7%로 가장 많았고, 의지가 없어서 25.4%,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21.5%, 동기가 부족해서 11.8% 등 순이었다.
경영진의 의지나 직원 관리 등을 평가하는 건강친화경영, 근로시간 및 휴가 제도를 포함한 건강친화제도, 기업 내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평가하는 건강친화활동 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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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근로자 2000명, 기업 보건관리자 52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15~11월23일 진행한 ‘근로자 건강관리 인식 및 요구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2.8%가 평소 운동 등 건강관리를 한다고 답했다.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가 26.7%로 가장 많았고, 의지가 없어서 25.4%,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21.5%, 동기가 부족해서 11.8% 등 순이었다.
직장에서 건강증진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9.7%에 불과했다. 시간적 여유 부족(32%), 개인 의지와 욕구 부족(23.5%), 열악한 회사 시설·환경(18.1%)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직장인들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967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 중 세번째로 많은 근로시간을 기록할 정도로 직장에 있는 시간이 길다. 반면 성인 비만율은 33.8%,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7.8%로 높지 않다.
기업들의 직원 건강관리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전체 근로자의 79.5%는 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회사 차원의 건강증진 활동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소속 직장에서 건강증진 활동 및 프로그램을 시행할 경우 94.7%가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근로자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직장 문화 정착을 위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세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는 소속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건강 친화적인 일터를 만들고, 근로자 자신도 적극적으로 건강관리에 힘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경영진의 의지나 직원 관리 등을 평가하는 건강친화경영, 근로시간 및 휴가 제도를 포함한 건강친화제도, 기업 내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평가하는 건강친화활동 등을 평가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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